바이오 재생의료 전문 기업 시지바이오와 자회사 시지메드텍이 글로벌 척추 학술대회에서 척추 치료 관련 통합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시지바이오와 시지메드텍은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GSC 2026(Global Spine Congress 2026)’에 참가해 로봇 내비게이션 기반 척추 수술 솔루션, 내시경 척추 수술 장비, 척추 임플란트, rhBMP-2 기반 골 재생 치료 제품군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GSC는 AO Spine이 주관하는 국제 척추 학술대회로, 세계 각국의 척추외과 전문의와 연구자, 의료 전문가들이 척추 수술 기법과 임상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학술 플랫폼이다.
척추 수술부터 골유합·골 재생까지 포트폴리오 소개
시지바이오와 시지메드텍은 이번 학회에서 척추 수술, 골유합, 골 재생 치료를 아우르는 제품군을 소개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시지바이오의 엑센더(EXCENDER), 노보맥스 퓨전(NOVOMAX Fusion), 노보시스(NOVOSIS), CUVIS-Spine과 시지메드텍의 이노버스 스크류(INNOVERSE Screw) 등이 제시됐다.
회사 측은 척추 수술 로봇 내비게이션 시스템 CUVIS-Spine을 중심으로 내시경 척추 수술 장비, 척추 임플란트, rhBMP-2 기반 골유합 솔루션을 연계한 치료 전략을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소 침습 수술에 대한 의료 현장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수술 계획과 기기, 임플란트, 골 재생 치료를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제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의료기기와 재생의료 제품의 임상적 가치는 환자군, 적응증, 수술 방식, 추적 기간, 비교군, 안전성 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따라서 이번 학회의 의미는 제품 효과를 단정하기보다, 회사가 보유한 척추 치료 관련 기술과 임상 경험을 글로벌 의료진에게 공유하고 사업개발 기회를 넓히는 데 있다고 볼 수 있다.
글로벌 의료진 대상 핸즈온 교육과 임상 세션 운영
이번 학회에서는 글로벌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실습형 교육 프로그램과 임상 발표 세션도 진행됐다.
경북대학교병원 고용산 교수는 핸즈온 교육 프로그램에서 CUVIS-Spine을 활용한 로봇 보조 기반 내시경 감압술과 양방향 척추 내시경 유합술, UBE-LIF 관련 술기를 소개했다. 해당 교육은 최소 침습 척추 수술에서 로봇 내비게이션과 내시경 술기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공유하는 자리로 운영됐다.
또한 ‘수술 술기 및 임상 발표 세션’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의과대학 Jeffrey C. Wang 교수와 Emory University의 Sangwook Tim Yoon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세션에서는 척추 유합술 분야의 골유합 전략과 rhBMP-2 기반 골 재생 치료 관련 발표가 이어졌다.
서울성모병원 김진성 교수는 노보맥스 퓨전의 장기 추적 임상 결과를 발표했으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박상민 교수는 경추간공 요추체간 유합술, TLIF에서 rhBMP-2 기반 골대체재 노보시스와 관련된 추적 관찰 데이터를 소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박 교수는 해당 발표에서 자가 골과 비교한 골유합 결과와 안전성에 대한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교병원의 Naresh Kumar 교수는 rhBMP-2 담지체 제형 비교 연구를 발표하며, 골유합 치료에서 담지체가 치료 결과에 미칠 수 있는 영향과 임상적 고려사항을 설명했다.
유럽·중동·러시아·CIS 및 아시아 시장 확대 논의
시지바이오는 이번 학회를 계기로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 논의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유럽, 중동, 러시아 및 CIS 지역을 중심으로 척추 임플란트와 재생의료 제품의 사업 확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학회 기간 글로벌 기업 및 현지 유통 파트너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시지바이오는 헝가리 척추 임플란트 전문 유통업체와 주입형 인공 뼈 제품 엑셀오스 인젝트(Excelos Inject)의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엑셀오스 인젝트는 생분해성 하이드로겔과 β-TCP를 기반으로 한 주입형 인공 뼈 제품으로 소개됐다.
또한 시지바이오는 베트남 의료기기 기업 남탄(Nam Thanh)과 척추 임플란트 제품군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척추 측만증 수술에 사용되는 척추 나사 시스템 럼픽스(LUMFIX)와 확장형 케이지 엑센더를 중심으로 베트남 남부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향후 최대 320만 달러 규모의 독점 유통 계약 체결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소 침습 척추 치료 시장에서 통합 솔루션 경쟁 심화
최근 척추 치료 분야에서는 수술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 회복 부담을 줄이기 위한 최소 침습 수술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로봇 내비게이션, 내시경 수술, 척추 임플란트, 골 재생 치료를 결합한 통합 치료 전략도 주요 흐름 중 하나로 거론된다.
다만 이러한 기술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널리 확산되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술기 숙련도, 장비 접근성, 비용 부담, 장기 임상 데이터, 국가별 인허가 및 보험 제도 등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 척추 치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교육, 임상 근거, 현지 파트너십이 중요한 이유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이사는 회사 발표를 통해 시지바이오가 척추 임플란트, 최소 침습 수술 솔루션, rhBMP-2 기반 골 재생 치료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GSC 2026을 통해 글로벌 의료진과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유럽·중동·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GSC 2026 참가는 시지바이오와 시지메드텍이 척추 치료 분야에서 의료기기와 재생의료 기술을 결합한 사업 전략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한 자리로 볼 수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회사의 통합 포트폴리오가 각 지역의 인허가, 유통망, 임상 채택 과정을 거쳐 실제 해외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다.